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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진짜 범인이 밝혀지다. 영화 <살인의 추억>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1986년 9월 15일 새벽 4시쯤 수원시 화서동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주부 이모 씨가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범인은 흉기로 그녀의 목을 찔러 살해했고 이어 인근 논두렁으로 끌고 가 성폭행 후 사체를 유기했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고 무려 200여 명의 용의자를 검거했으나 끝내 진범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만료됨으로써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일명 '화성연쇄살인사건' 또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대한민국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힌다. 1991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직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자 정부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여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때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있었.. 2023. 1. 10.
영화 <1987>을 보고 감사의 마음을 느끼다. 박종철 열사의 희생이 민주화의 불씨를 붙이다. 1987년 1월 14일 오전 11시 45분경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4층 옥상에서 서울대생 故 박종철 군이 경찰의 물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박 군은 전날 하숙집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게 연행돼 불법 체포 및 감금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3일 자정 무렵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실에서 심문을 받던 중 질식사하였다.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였는데 부검 결과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됐다. 이로 인해 경찰 측에서는 단순 쇼크사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타살 혐의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자 경찰은 서둘러 조한경 경위와 강진규 경사를 구속했고 언론 보도를 통제하여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 2023. 1. 1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매력에 빠지다. 조선 스타일 서부극의 시작을 알리다. 2008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흥행작인 영화 이 제4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작품상 외에도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기획상, 음악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기술상 4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렇게 각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비결은 뭘까? 우선 탄탄한 시나리오 덕분이다.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세 명의 남자가 보물지도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활극인데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가 잘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 등 충무로 톱스타들의 명품 .. 2023. 1. 9.
관상으로 인생을 점쳐보다. 영화 <관상> 후기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빛난 영화 2013년 개봉한 영화 은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해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등 무려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듬해 열린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자최우수연기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시나리오상, 인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쯤 되면 가히 역대급 기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이렇게 엄청난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꼽을 수 있다. 조선시대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의 기구한 운명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송..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