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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케인(1941)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작품 1941년작 흑백영화 은 오슨 웰스 감독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개봉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흥행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제작비 1,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였지만 겨우 400만 달러 정도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도대체 무슨 이유였을까? 우선 시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고 할리우드에서는 전쟁 영화가 대세였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오락성이 떨어지는 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배급사의 횡포다. 당시 워너브라더스 사는 자사 소유 극장에서만 상영하도록 .. 2023. 1. 1.
영화 조디악(Zodiac)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실제 사건 1969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 편집장 로버트 그레이스미스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연쇄살인범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발신자는 암호문 형태로 쓴 다음 범행 장소와 날짜를 암시하는 듯한 숫자를 덧붙였다. 그리고 범인은 마지막 메시지로 “너는 나를 잡지 못한다”라고 적었다. 이른바 ‘조디악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보낸 첫 번째 편지였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고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를 체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자 언론에서는 연일 대서특필하며 대대적인 보도를 쏟아냈다. 심지어 FBI 국장 에드거 후버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범인 검거에 실패하자 미 전역은 충격에.. 2022. 12. 31.
보이후드(Boyhood 2014년작) 12년간의 촬영 끝에 세상에 선보인 실험적 작품 ‘보이후드’라는 영화 제목을 들어본 적 있는가? 만약 생소하다면 아마도 주인공 소년의 성장 과정을 12년 동안 촬영했다는 제작 방식 덕분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미국식 독립영화이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를 수도 있다. 물론 나 역시도 몰랐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유튜브 영상 하나 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바로 “12년 동안 같은 배우 캐스팅해서 찍은 영화”라는 썸네일이었다. 호기심에 클릭했고 이내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다.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신선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바로 해당 영화를 찾아보았다. 결과는 대만족이었고 앞으로도 종종 찾아볼 계획이다.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 2022. 12. 31.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린 램지 감독의 뛰어난 연출을 확인하다 평소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린 램지 감독의 2011년 개봉작 ‘케빈에 대하여’라는 영화다. 제목만 보고 단순한 공포영화라고 생각해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보게 된 예고편 영상 속 여주인공 에바 역 틸다 스윈튼의 연기력에 매료되어 그날 밤 바로 영화를 결제하여 감상하였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왜 이제야 봤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라인 덕분에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다소 무거운 소재일 수도 있지만 뛰어난 연출력 덕분에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 에바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의 연기도 굉장히 인상적이니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꼭 한 번 .. 202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