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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Silmido) 1971년 벌어진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 1971년 8월 23일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서울로 침투했다가 자폭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른바 '실미도 사건'이다. 정부는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요청을 묵살했고 심지어 부대원들을 모두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684부대 소속 군인들은 기간병 18명을 살해하고 인천 앞바다 무의도에 상륙하여 버스를 탈취하였다. 그리고 청와대로 향하던 중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했다. 작전 종료 후 살아남은 4명의 대원들은 사형 선고를 받고 처형당했다.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다. 개봉 당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2003년 제41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러닝타임 135분 동안 펼쳐.. 2023. 1. 3.
작전명 발키리(Valkyrie)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발키리 작전'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독일군 최고 사령관이자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가 사망하자 연합군은 환호했다. 이제 전쟁이 끝났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뿐 곧이어 엄청난 비극이 찾아왔다. 나치 정권의 비밀경찰 총수 하인리히 힘러가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베를린 외곽에 위치한 벙커 지하에 은신처를 마련했다. 그곳에서 히틀러 유고 시 비상 대책을 수립했고 마침내 실행에 옮겼다. 이른바 '발키리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약 1천 명의 장교 및 사병이 동원되었다. 주요 목표는 히틀러 제거였지만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전복까지도 염두에 두었다. 물론 모든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1944년 7월 20일 새벽 4시 30분경.. 2023. 1. 2.
영화 국제시장(Ode to My Father)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흥남철수 사건 1950년 12월 24일 함경남도 흥남부두에서는 6·25 전쟁 최대의 철수작전이 펼쳐졌다. 이른바 '흥남철수'인데 이때 무려 1만 4천여 명의 피난민이 목숨을 구했다. 그리고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미군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덕분이었는데 정원 60명의 화물선에 무려 1만 4천 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탑승한 것이다. 배 위로는 미처 승선하지 못한 피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올라탔다. 그러자 선장 레너드 라루는 무기를 버리고 탈것을 요구했고 승무원들은 기꺼이 응했다. 심지어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 이렇게 무사히 거제도로 도착한 피난민들은 훗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진 감동 실화이자 인류.. 2023. 1. 2.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을 거머쥔 명작 러시아 혁명 전후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그린 영화 는 개봉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광활한 설원 위 펼쳐지는 사랑과 전쟁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까지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쯤에서 질문 하나 해보겠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정답은 둘 다 맞다. 우선 소설 원작 자체가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만큼 상당 부분이 사실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극적 재미를 위해 일부 각색되거나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한다. 가령 유리 지바고와 라라 사이의 로맨스라든지 코마로프스키의 배신 행위 등이 그렇다. 또 오마 샤리프가 연기한 .. 202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