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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복수는 나의 것'(Sympathy For Mr. Vengeance)

by noolook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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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 트릴로지 그 첫 번째 작품

2002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자 신하균 주연의 명작 스릴러물이다. 흥행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평단에서는 극찬을 받았다. 그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및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참고로 박 감독은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비롯해 200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200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바우어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거장이다. 개인적으로는 올드보이 못지않게 재밌게 본 기억이 난다. 우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불필요한 장면 하나 없이 오로지 핵심 주제의식 전달에만 초점을 맞춘 느낌이랄까? 덕분에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또 신하균, 배두나, 송강호 세 명의 명품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아역배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다만 결말부 반전이 다소 충격적이어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필자는 매우 신선하다고 느꼈다. 만약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선천적 청각 장애인 '류'의 잔혹한 복수극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자 송강호 출연작이기도 한 <복수는 나의 것>은 제목 그대로 복수극을 다룬 영화다. 청각 장애인 류(신하균)는 누나 영미(배두나)와 함께 살고 있다. 둘은 신장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장기 밀매단으로부터 돈을 마련하지만 사기를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누나는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마는데... 이때 우연히 마주친 동진(송강호)이 그녀를 구해준다. 그리고 곧이어 경찰서로 끌려간 류는 그곳에서 동진의 딸 유선(한보배)을 만나게 된다. 그날 밤, 류는 잠든 척 누워있는 선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류는 집 밖으로 나가려다 갑자기 쓰러진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는 병원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잠시 후 간호사가 들어와 의사로부터 급한 연락이 왔다며 보호자를 찾는다. 병실 안을 둘러보던 그는 그제야 모든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동생이 죽어버린 것이다. 눈앞이 캄캄해진 류는 급히 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사고 현장을 목격하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죽은 줄 알았던 동진이 아닌가! 자세한 내용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비극적 결말이 주는 여운이 깊은 영화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자 신하균 출연작이기도 한 <복수는 나의 것>은 제목 그대로 복수극을 다룬 영화다. 선천성 청각 장애인 류(신하균)는 누나 유선(한보배)과 함께 살고 있다. 둘은 아버지 없이 자랐지만 서로 의지하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가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버지는 자살하고 남은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몇 년 후 우연히 마주친 세 사람 사이엔 걷잡을 수 없는 비극이 펼쳐진다. 일단 소재 자체가 신선했고 연출 방식도 독특했다.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보기 불편하다는 평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재밌게 봤다. 그리고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구성 및 연출 덕분에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다만 결말 부분이 다소 아쉽긴 하다. 물론 비극적인 결말이 주는 여운이 있긴 하지만 굳이 이렇게 끝냈어야 했나 싶은 의문이 든다. 차라리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좀 더 다양한 해석이 나왔을 테고 보는 재미도 쏠쏠했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수작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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