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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by noolook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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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의 영웅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 암호체계 애니그마를 해독하여 전쟁 승리에 기여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작품 배경은 1939년 9월 1일 새벽 4시 45분경 폴란드 바르샤바 인근 지역 상공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날 나치 독일 공군 소속 전투기 6대가 대규모 폭격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약 90여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일명 '바르샤바 봉기'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 계획과도 관련이 깊다. 따라서 연합군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앨런 튜링이다. 그는 24시간마다 바뀌는 독일군의 비밀암호 체계인 애니그마를 해독하는 데 성공하였고 덕분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지금쯤 유럽 전역은 쑥대밭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모든 공을 그에게만 돌릴 순 없다. 함께 힘을 모아준 동료들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도 그를 기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숭고한 희생정신 때문이다. 

'앨런 튜링' 인생의 시작과 끝에는 고독함만이 존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군의 암호 체계인 에니그마를 해독하여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다룬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속 주인공 앨런 튜링은 어린 시절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 또래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외톨이였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낙이라곤 책 읽기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접한 기계식 계산기에 매료되어 푹 빠지게 된다. 이후 대학 진학 후에도 오로지 학문 탐구에만 몰두하던 그는 결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 자리까지 꿰차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전쟁이라는 비극 앞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앨런 튜링은 암호 해독의 임무를 맡고 전쟁에 투입된다. 하지만 24시간마다 바뀌는 연합군의 기밀문서를 풀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안 클라크라는 여성이 찾아와 자신이 돕겠다고 나섰다. 그녀는 기계공학 전공자로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 덕분에 두 사람은 밤낮없이 머리를 맞댄 끝에 마침내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전쟁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고 승리까지 거머쥐게 된다. 그리고 몇 년 후 정부로부터 동성애 혐의로 체포된다. 재판 과정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는 죄목으로 화학적 거세형을 선고받는다. 독방에 갇혀 지내던 도중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 암호체계 에니그마를 해독하여 연합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존 인물이자 전쟁 영웅이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외면받아왔던 비운의 천재 과학자 앨런 튜링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냈다. 덕분에 작품성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감상했다. 우선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긴장감과 속도감을 유지하며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연출력이 돋보였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시대상을 잘 반영했다는 것이다. 1940년대 유럽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소품 및 의상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결말부인데 좀 더 극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을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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