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게 전부입니다." - 영화 <뷰티풀 마인드>

영화 속 실제인물 '존 내쉬'는 누구인가.

존내쉬(John Forbes Nash Jr.)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이다. 게임이론 및 비협조적 게임 이론 분야의 선구자이며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1928년 웨스트 버지니아주 블루필드에서 태어났다. 1950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1951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6년 27세의 나이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직에 임용되었다. 1961년 당시 22세였던 엘리샤 오티스와 결혼하였고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두었다. 1975년 42세의 나이로 신경쇠약 증세를 보여 휴직했고, 1980년 복직했으나 1984년 다시 사직한다. 1987년 예일대학교 특별연구원으로 임명되었고 1988년 콜럼비아 대학교 정교수로 취임하였으며 1994년 제23회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 12월 23일 암으로 사망하였다.

천재 학자 존 내쉬 조현병을 앓다.

먼저 주인공인 존 내시는 프린스턴 대학원 시절 한 친구로부터 어떤 문제를 풀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풀었던 문제였고, 이를 알게 된 교수는 화를 내며 논문 제출을 취소시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른 학생으로부터 같은 문제를 받게 되는데, 놀랍게도 존 내시는 단 몇 분 만에 완벽하게 해결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존 내시는 학계에서 주목받는 사람이 됩니다. 이후 MIT교수로 부임하지만 정부 비밀요원 윌리엄 파처에게 협박을 받고 소련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료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점점 이상한 행동을 하는 존 내쉬를 보고 모두 떠나갑니다. 혼자 남은 존 내시는 더욱더 망상에 빠져들게 되고 환각 속에서 괴로워하다가 마침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나락으로 떨어진 존 내쉬에게 남은 건 그의 아내 알리샤였습니다. 알리샤는 그에게 끝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여주며 존 내쉬가 안정을 찾고 정신적으로 회복하는 데에 헌신하였습니다. 알리샤의 헌신 덕분에 존 내시는 가까스로 조현병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던 존 내시는 드디어 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며 끝이 납니다.

조현병마저 극복하게 만든 사랑의 힘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천재 수학자 존 내쉬와 그의 정신분열증 극복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우선 실존인물인 존 내쉬 역으로는 러셀 크로우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아내 알리시아역으로는 제니퍼 코넬리가 출연했습니다. 이외에도 에드 해리스, 폴 베타니 등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또한 실제로도 부부사이었던 두 사람은 극 중에서도 부부로 나와 더욱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존 내시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또 다른 자아, 즉 '비스트'라는 존재로 인해 고통받는데 실제로 존 내쉬도 조현병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고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합니다.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 알리샤와의 사랑 덕분에 존 내시는 병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녀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쯤 존 내시는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병은 그 어떠한 약보다 타인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연출 모든 것이 맘에 든 영화였습니다.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