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RITE

"약속해줘요. 꼭 살아남겠다고.." - 영화 <타이타닉>

by noolook 2023. 1. 19.
반응형

1912년 벌어진 타이타닉 호 침몰 사건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경 북대서양 한가운데 떠있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혀 침몰했다. 무려 1,513명의 승객 가운데 700여 명이 사망했고 단 6명만이 살아남았다.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이 이뤄졌지만 역부족이었다. 구명보트 정원 초과 및 안전벨트 미착용 등 안일한 대처 탓에 피해가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빙하 충돌 직전 배안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고 선장은 술에 취해 있었다고 한다. 그날밤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우선 배가 출항하자마자 빙산 경고 신호가 울렸지만 무시당했다. 그리고 항해 도중 선체 결함으로 인해 수차례 방향을 틀었지만 제대로 수리되지 않았다. 심지어 무선 통신 장비 고장으로 관제탑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탑승객 절반 이상이 이민자 출신이었다는 사실이다.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신대륙 아메리카로 향하던 난민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운명이었다.

잭 도슨과 로즈의 금지된 사랑

1912년 북대서양 한가운데 떠있는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에서는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화가인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막강한 재력가의 약혼녀 로즈 드윗 부카더(케이트 윈슬렛)에 한눈에 반해버렸고 그 둘은 아무도 모르게 선상에서의 로맨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로맨스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배 앞쪽에서 커다란 빙산이 발견되었고 곧이어 충돌 위험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그러자 승객들은 동요하기 시작했고 선장은 곧바로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구명보트는 턱없이 부족했고 설상가상으로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희생자는 늘어났고 마침내 선체 일부가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선실 내부에선 구조 요청이 빗발쳤고 아비규환 상태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모두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휩싸인 승객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잭 도슨은 사랑하는 연인 로즈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녀를 갑판 위로 올려 보낸 뒤 필사적으로 헤엄쳐 보지만 결국엔 배와 함께 영원히 바닷속으로 잠들어버립니다.

제임스 카메론을 왕위에 올리다.

1997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무려 14개 상을 휩쓸었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흥행 성적 또한 어마어마했는데 북미에서만 약 6억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18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렸다. 덕분에 제작비 1억 8천만 달러 대비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여 경제학 용어인 '초대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끈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아름다운 영상미를 꼽을 수 있다. 배가 침몰하는 과정을 실감 나게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신분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 죽음 앞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노부부, 이기심 가득한 악인들 등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으로 잭 도슨 선장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명연기를 들 수 있다.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만약 그가 없었더라면 이토록 오랫동안 기억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